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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론 에저튼: 킹스맨을 넘어 진정한 배우로 성장한 차세대 영국 스타의 비상

by 시작작렬파파 2025. 5. 11.

타론 에저튼
타론 에저튼

타론 에저튼은 개성 강한 연기와 강인한 존재감으로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배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성장 배경, 대표작 해설, 연기 철학, 사회적 책임, 그리고 미래 비전까지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웨일스에서 연기에 눈뜨기까지: 예술적 정체성을 찾아간 시간

타론 데이비드 에저튼(Taron David Egerton)은 1989년 11월 10일 영국 머지사이드 주의 버켄헤드에서 태어났으며, 주로 웨일스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웨일스어에서 유래되었고, 본인 또한 웨일스를 자신의 정체성의 핵심으로 여깁니다. 어머니는 사회복지사, 아버지는 식당을 운영했지만 타론은 어린 시절부터 예술, 특히 연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부모님의 이혼과 반복된 이사 등 어린 시절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았지만, 그런 삶의 경험이 오히려 감정 표현에 솔직한 배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는 웨일스 북부의 애버리스트위스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하며 연기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고, 이후 런던에 위치한 로열 아카데미 오브 드라마틱 아트(RADA)에 입학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셰익스피어와 현대 희곡을 오가며 정교한 언어 구사력과 감정 표현법을 익히며 배우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그는 “연기는 나의 상처와 감정을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철학을 꾸준히 갈고닦아 왔습니다.

 

킹스맨과 로켓맨: 상업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이룬 대표작들

타론 에저튼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4)였습니다. 그는 에그시 역을 맡아 하층민 출신이 비밀 스파이 조직의 요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유쾌한 에너지, 날카로운 액션, 그리고 감정적인 연기까지 모두 균형감 있게 연기하며 ‘차세대 영국 배우’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했습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서도 주연으로 복귀해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시리즈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그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 <에디 더 이글>(2016)에서 스키점프 국가대표 에디 에드워즈를 연기하며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열정만으로 승부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타론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고, 이 작품은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부각시킨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그의 연기 커리어에서 가장 의미 있는 전환점은 2019년 작품 <로켓맨>(Rocketman)입니다. 그는 엘튼 존 역을 맡아 실제로 모든 곡을 직접 부르며, 화려함과 상처, 중독과 회복을 거쳐가는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인생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습니다. 타론은 이 작품으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보컬 실력, 감정 표현력, 무대 장악력 모두를 인정받으며 연기 스펙트럼의 폭을 완전히 확장시켰습니다. 그 외에도 그는 <로빈 후드>(2018)에서는 전통적인 영웅을 재해석한 현대적 캐릭터로 등장했고, <블랙 버드>(2022, 애플TV+)에서는 미국 교도소에 잠입해 연쇄살인범의 자백을 받아내는 범죄 심리 스릴러에 출연하며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날것의 감정과 극한 상황의 심리적 압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의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배우, 예술가, 그리고 목소리를 내는 사회적 인물

타론 에저튼은 연기를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사회와 예술 사이의 다리로 인식하는 배우입니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 정신건강 인식 개선, 젠더 평등 등 다양한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배우로서의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확장해왔습니다. 특히 <로켓맨> 이후 성소수자 커뮤니티와의 연대감을 밝히며 소수자에 대한 지지와 존중을 강조했고,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 또한 그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는 “예술가라면 세계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연기를 통해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나 행사에서도 늘 겸손하면서도 소신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그는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도 신뢰받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작자로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며, 연극 무대 복귀나 뮤지컬 영화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언젠가는 연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다른 배우와 공유할 수 있는 창작자로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론 에저튼은 단순한 흥행 배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인물입니다. 앞으로도 그는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배우로서 세계 영화계에서 지속적인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