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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사랑과 시간 그리고 평범한 하루의 기적

by moviestylelist 2025. 8. 11.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사랑과 삶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팀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사랑을 찾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깨닫게 되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합니다.

평범한 청년의 특별한 비밀

21살 생일을 맞은 팀(도널 글리슨)은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이 능력은 타인을 구하거나 세계를 바꾸는 것이 아닌, 오직 자신의 삶 속 순간으로 돌아가 선택을 다시 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엔 이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사랑을 찾으려던 팀은 런던에서 매력적인 여성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 진심 어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을 되찾기 위한 시간여행

팀은 메리와의 만남을 여러 번 ‘다시 시도’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시간여행을 통한 연애 성공담에 머물지 않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인생의 사건들을 마주하며, 팀은 시간여행으로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시간

이 영화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 중 하나는 팀과 아버지의 관계입니다.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날 날이 다가오자, 팀은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누립니다. 해변을 함께 걷고, 탁구를 치는 평범한 순간조차 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이 장면들은 관객에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일상’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임을 느끼게 합니다.

시간여행이 전하는 메시지

영화 후반부, 팀은 시간여행 능력을 거의 쓰지 않게 됩니다. 대신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며, 사소한 순간까지도 감사히 여기게 됩니다. 감독은 이를 통해 “우리가 매일 겪는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가장 특별한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론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인생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스토리, 잔잔한 음악, 영국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영화를 본 이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은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