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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모모아: 거친 바다의 영웅에서 따뜻한 지구 수호자로

by 시작작렬파파 2025. 5. 15.

제이슨 모모아
제이슨 모모아

제이슨 모모아는 강렬한 외모와는 달리 유쾌함, 따뜻함, 창의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액션과 예술, 환경 보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성장 배경, 배우로서의 여정, 대표작, 창작자로서의 활동,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까지 폭넓게 조명합니다.

하와이의 피를 이어받은 자유로운 영혼

조세프 제이슨 나마카에하 모모아(Joseph Jason Namakaeha Momoa)는 1979년 8월 1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와이 원주민 혈통인 아버지와 독일계-아일랜드계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문화 간의 교차점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미국 본토 아이오와주로 이주해 어머니와 함께 성장한 그는, 도시적 세련됨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그는 스포츠와 예술에 모두 관심이 많았습니다. 스케이트보드, 록클라이밍, 야외 캠핑과 서핑 등 활동적인 생활 속에서 몸을 쓰는 즐거움을 체득했고, 한편으로는 그림 그리기와 작문, 사진 등 예술 활동도 병행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 자질은 후에 그가 단순히 ‘근육질 히어로’가 아닌 예술가적 배우로 성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1999년, 그는 하와이에서 여행 중 모델 대회에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패션 디자이너 다케오에게 발탁되어 패션모델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베이워치 하와이>에 캐스팅되며 배우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때 그는 19세의 신인 배우였지만, 시원시원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카리스마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TV 스타에서 블록버스터 히어로로

2000년대 초반까지 제이슨 모모아는 여러 미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습니다. <노스 쇼어>,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 등에서는 장르적 특징에 맞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액션과 감정 연기를 동시에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작품은 단연코 HBO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2011)이었습니다. 그는 극 중 칼 드로고(Khal Drogo)라는 무자비하고 강인한 부족장의 역할을 맡아, 대사보다는 몸짓과 표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로고는 초반에 죽는 캐릭터였음에도, 모모아는 이 캐릭터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 “신체적 강함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배우”로 각인됩니다. 이후 그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슈퍼히어로 ‘아쿠아맨(Aquaman)’에 캐스팅되어 본격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중심 인물이 됩니다. <저스티스 리그>(2017)에서 처음 등장한 그는, 2018년 <아쿠아맨> 단독 영화로 주연을 맡으며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모모아의 아쿠아맨은 전통적인 히어로 이미지와 달리, 거칠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현대적인 캐릭터로 재해석되었고, 이는 그가 가진 배우로서의 유쾌함과 진정성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드루나>(Dune, 2021)에서 던컨 아이다호 역을 맡아 한층 더 정제된 액션 연기와 팀워크를 선보이며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강한 전사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언제나 유머와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독, 환경운동가, 그리고 브랜드 창업자

모모아는 단지 배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2014년 그는 직접 각본, 연출, 주연을 맡은 인디 영화 <로드 투 팔로마>(Road to Paloma)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이 영화는 복수극이라는 외형을 갖고 있지만, 인간 내면의 상처, 정의, 자연과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제이슨 모모아다운 영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기를 넘어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직접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고, 이후 자신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환경 운동가로서의 활동도 눈에 띕니다. 해양 생태계 보호에 강한 관심을 가진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주도하며, 재사용 가능한 알루미늄 병 브랜드 ‘마나 누이(Mana Nalu)’를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환경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수익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하와이 원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 보존과 토지 권리 운동에도 참여하며 예술인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히어로를 넘어, 현실 속 영향력 있는 존재

제이슨 모모아는 단지 크고 잘생긴 배우로 그치지 않고, 삶의 방식, 가치관, 창작 철학까지 자신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예술가입니다. 그는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연기 외적으로도 삶의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합니다. 그의 SNS에서는 조용히 아내와 자녀들, 하와이 자연, 친구들과의 일상을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과 공감의 연결고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모모아는 “내가 받은 사랑만큼 세상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하며, 연기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자신의 철학을 실천합니다. 앞으로 그는 <아쿠아맨 2>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할 예정이며, 다큐멘터리, 드라마, 인디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이슨 모모아는 지금 이 시대 가장 ‘인간적인 슈퍼히어로’로, 우리에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주는 존재입니다.